커스텀 멜로우×권오상 작가, 작가의 고찰을 질감으로 살린 패션 콜라보레이션 (1)

 작가와 작품을 100% 이해하고 표현한 커스텀멜로우와 권오상 작가의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 첫 번째 이야기

▲「커스텀멜로우×권오상 작가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사진제공 : 커스텀멜로우 패션 브랜드와 현대 예술가의 컬래버레이션은 더 이상 눈에 띄는 이슈가 아니다.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브랜드와 작가가 만나면 관심이 쏠리는 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커스텀멜로우와 권오상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은 왠지 눈길이 간다. 남다른 안목으로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커스텀멜로우가 어떻게 사진으로 조각이라는 개념을 재정의해 낸 권오상 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했는지 궁금해지는 순간일까. 권오상 작가의 구원 연작이 프린트된 티셔츠는 확실히 여느 티셔츠와는 달랐다. 권오상 작가가 선택한 조형물이 자수, 패치, 엠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었다.

손현오 코스템 멜로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신선한 결과의 원인은 작가에 대한 진정한 이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 작은 티셔츠 한 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커스텀멜로우 손현오 CD와 권오상 작가를 만나봤다.권오상 작가를 이번 협업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뭘까.손형오 CD권 작가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 반복적으로 찍은 사진이 조각 형태가 됐을 때 불러일으키는 힘과 전하는 느낌이 멋져 한국에서도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가 드디어 나타났구나 하는 생각에 팬이 됐다. 이후 작품과 전시를 스스로 찾아다니며 함께 작업하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해 이번에 기회가 주어졌다.

권오상 작가의 작품 중 Relief 연작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작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손형오 CD작가는 에르메스 펜디 등 유명 패션하우스와 협업한 경험이 많다. 그래서 커스텀 멜로우와의 협업은 보다 신선하기를 원했다. 구원 연작은 개연성이 없는 이미지가 겹쳐 나무 패널로 제작된 부조지만 작가의 기존 작품처럼 조각이라는 매체를 재정의한다. 이와 동시에 이전과 달리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활용해 힘을 뺀 것처럼 느껴진다. 완성도 높은 작업을 보여주고, 이렇게 힘 뺀 작업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이른바 쿨해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나와 내 팀이 재해석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구원 연작을 택했다.

커스텀멜로우 권오상 작가는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 사진제공 : 커스텀멜로우 권오상 작가는 선CD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해왔다. 그러나 작품이 옷에 프린트되는 결과물은 이번 협업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권오상 작가 "지금까지의 협업은 브랜드의 철학, 콘셉트를 바탕으로 내가 결과물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말 원했던 것은 자신의 작업이 큰 조직 안에서 산업과 결합해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커스텀 멜로우와의 코라보레이션은 좋은 예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패션 디테일을 잘 모르지만 손형오 CD와 팀원들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려줘서 좋았어.

2018년 아라리오 갤러리 라이즈 호텔에서 열린 전시에서 선보인 권오상 작가의 릴리프 연작 | 이미지 출처 : 아라리오 갤러리 홈페이지 구원 연작이 탄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조각을 작업하는 도중 대목을 제작해야 한다는 변화는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권오상 작가의 구원 이전에 뉴스 스트럭처 New Structure라는 연작을 했다. 뉴스트럭처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평면으로 구성된 조각인데 이를 부각하려고 시작한 시리즈가 구원투수다. 솔직히 말해 릴리프는 뉴스트럭처를 우리집 거실 벽에 걸기 위해 고안한 작품이다(웃음). 당시 이사한 집의 거실 벽이 넓어 내 작품을 걸어보자며 만든 작품인데 괜찮아서 계속 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애착이 가는 연작인데 이를 협업에서 다루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어땠을까.권오상 작가의 거의 모든 브랜드가 사진 조각으로 협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번 커스텀 멜로우 제안을 환영했다(웃음). 2016년부터 시작된 구원 연작은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주목한다는 건 커스텀멜로우와 손형오 CD가 오랫동안 내 작업을 지켜봤다는 뜻이야.

사진제공 : 커스텀멜로우 현재까지 구원 연작은 약 30편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협업에서는 다섯 작품만 선정돼 적용됐다. 작품을 선정한 기준은 무엇인가?손형오 CD, 정말 고맙게도 권 작가가 구원 연작에 관한 자료를 모두 보여주면서 커스텀멜로우에 맞는 작품을 골라보라고 했다. 그를 믿고 우리가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과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골랐다.
협업이라고 해서 작업의 모든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권오상 작가의 협업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완전히 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방법, 서로의 생각을 그대로 납득하는 방법.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후자였다. 내가 골라 준 자료를 바탕으로 송현오 CD와 팀원들이 작업을 했고 나는 다시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런 작업 방식으로는 상대방이 내가 넘겨준 자료와 정보를 재편집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결과가 어떻든 결국 저변에 깔려 있는 범위는 내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오차가 생기지 않는다.

일정한 범위 내에서 스튜디오 스태프들이 선택한 오브제를 권오상 작가가 배치한 구원영 이미지 | 사진제공 : 커스텀멜로우 작품에 사용된 각각의 오브제는 무엇인지 알 수 있으나 이를 모아 구성한 작품의 최종 이미지는 쉽게 다가가지 않는다.송현오 CD 릴리프 연작은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 아니다. 하지만 커스텀 멜로우의 주된 고객층인 2030대에는 작아도 접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구원투수의 독특한 이미지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궁금하다. 각 오브제의 선정과 배치는 어떻게 이뤄지나?권오상 작가의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범위가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의 거의 모든 이미지는 잡지 월페이퍼에서 나왔고 구원 연작에서도 월페이퍼에 나온 이미지를 선택하게 됐다. 한편 구원 연작은 일종의 스튜디오 내 협업이다. 스튜디오 스태프들이 월페이퍼에서 고른 이미지를 전달하면 나는 그를 빠르게 배치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때 사진 속 조형물의 문학적 의미를 따지지 않고 단지 크기, 색깔, 형태로만 구성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대신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자신만의 문학, 예술적 경계 속에서 이해해서 읽어 주기 바란다.
사진제공 : 커스텀멜로우리프 연작으로 무엇을 전하고 싶었는가?권오상 작가의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는 패션 건축 제품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인간이 만든 것이다. 따라서 다시 생각해 보면, 월페이퍼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그 달의 지구에서 가장 쿨한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쿨한 이미지를 조합하면 과연 훌륭한 예술품이 될 수 있을까. 릴리프는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또 누군가가 만든 창작물의 이미지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저작권 혹은 다른 창작자의 권리 등 여러 문제를 건드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2화에서 이어집니다 - 작가와 작품을 100% 이해하고 표현한 커스텀멜로우와 권오상 작가의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 두 번째 이야기... blog.naver.com
글 | 디자인프레스호영운기자(designpress2016@naver.com) 취재협조 및 자료제공 : 커스텀멜로우(www.kolon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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