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주, 카카오톡 엘러가 보여준 아킬레스건
카카오주, 카카오톡 엘러가 보여준 아킬레스건
네이버금융.카카오주가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11만5,000원, 시가총액은 51조381억원이다.(네이버 시가총액 59조3,812억원)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 79% 증가)네이버 1분기 매출 2,888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 1% 감소)
카카오가 사람들의 생활 속에 더 깊이 파고들고 있는 것일까. 실적도 주가도 네이버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지난 2년간 카카오는 매일 비싸 보였는데.. 지나고 보면 그때가 제일 싸던 시기.
그런데 어제 2시간이 넘는 서비스 장애를 겪으면서... 카카오 비즈니스의 근간이자 분기 매출 3000억 이상을 책임질 카카오톡의 경쟁력이 어디서 올지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됐다. 코로나19가 여행업을 사지로 몰아넣었듯이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형이 급변할 가능성은 없는가.
카카오톡 에러어제 카카오톡 접속장애가 발생해 2시간 넘게 이용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서너 차례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전에 비해 점검시간이 좀 길어서 사람들이 다른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도 경험할 수 있었다 카톡에 대한 의존도는 굉장히 높지만... 카톡이 아니더라도 괜찮았던 느낌이랄까?
메신저 앱메신저는 타인의 수요에 영향을 받는 서비스다. 내가 라인을 쓰고 싶어도 주변 사람들이 모두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 회사가 특정 지역을 선점하면 경쟁사가 해당 지역의 점유율을 차지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한국은 카톡, 일본 및 동남아시아는 라인, 중국은 위챗...
그래서 카카오톡이 아주 탄탄한 진입장벽을 갖춘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실수를 겪으면서... 카카오톡이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 허무하게 1등을 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타사와의 정상적인 경쟁 상황에서는 역전은 매우 어렵다고 본다.
카카오톡이 30분이나 1시간이 지났을 때는 불편함을 느낀다. 사람들은 카카오톡에 심리적으로 종속돼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빨리 잘못을 해결해 주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점검시간이 더 길어지면 전화, 문자메시지부터 시작해 LINE, 텔레그램,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까지 대체재를 떠올린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메신저 앱을 설치하고 있다. 친구 명단만 봐도 거의 모든 사람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왠지 서로 이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 뿐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문자 보내면 놀랍게도 답장이 와. (바꿔서 내가 답장을 보내줄게) 상대방 핸드폰에 알람이 걸리니까. 통지를 꺼도 숫자의 1이 생겨버려서 가능하면 앱을 클릭해 볼 수밖에 없다.
나는 보통 여러 개의 메신저를 이용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패턴은 나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카톡이 일주일이나 통한다면?? 거의 비슷한 경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부재 상황에 장시간 노출되면 사람들은 다른 메신저 앱과 카카오톡을 비교하게 된다. 카톡이 더 좋은지 아니면 라인, 텔레그램이 더 좋은지. 그렇게 며칠 쓰면 특정 그룹이나 지역 사람들은 자신들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앱에 눌러앉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카카오톡도 정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특히 라인은 카카오톡과 UI가 비슷해 이질감이 덜하다. 채팅할 때 이모티콘이 더 잘 튀어나오는 카카오톡 정도의 느낌 더구나 라인은 카카오가 일주일씩이나 망쳐버리자 전사적 자원을 총동원해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는 네이버(더 정확히 말하면 소프트뱅크 손정의 장군님)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일주일 동안 막히더라도 카카오톡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실제로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카카오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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